후궁여의전 2권 :: 제7장 복변(伏变)
전각 안에서 침수향의 향기가 짙게 퍼져 나와 코를 찌르니, 여의는 조금 놀랐지만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이 있어도 그 이야기를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저 필사적으로 눌러 참고 있었다. “영련은 정궁 적출 소생이니 황상께서 태자로 세우시는 것도 인정과 도리에 맞는 일이지요.” 황제는 죽을 한 입 먹고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짐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가 적출 소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서출인 아이의 신분은 아무래도 같지 않았다. 설령 이제 황제가 되었다 해도, 한밤 중에 꿈에서 깨면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억울하다. 개국 이래로 순치제부터, 강희제, 선제, 그리고 짐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출이었다. 짐은 정말로 짐의 아들은 그 누구도 트집 잡을 수 없는 귀한 신분의 당당한 적출 소생이었으..
후궁여의전 : : 后宫如懿传
2020. 2.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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